김길식 안산그리너스FC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 안산은 16일 “김길식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김 감독은 구단과의 논의 끝에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감을 이유로 감독직 사퇴를 선택했고, 이에 구단은 고심 끝에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안산은 최근 9경기에서 3무 6패를 기록 무승의 늪에 빠지며, 승점 31점으로 8위를 기록 중이다. 김길식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선수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연패에 빠진 순간에도 사무국 직원들, 그리고 안산 팬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할 때마다 모든 책임은 항상 감독에게 있다고 말해왔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다. 안산그리너스FC 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성적 부진에 대해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사람은 감독이라 생각한다. 내 거취에 대해 구단과 진지하게 상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안산그리너스FC는 김길식 감독의 후임으로 민동성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 남은 2021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사령탑인 이임생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수원 관계자는 17일 “이임생 감독이 지난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 전을 치르고 돌아온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구단과 긴밀한 대화 끝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감독은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기고 수원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수원 관계자는 또 “이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하고,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주승진 수석코치가 팀을 맡아 대행체제로 꾸려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초 수원의 제5대 감독에 취임한 후 통산 5번째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수원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안겨드리고 싶었지만 아쉽다“며 “감독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언제나 수원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감독대행을 맡은 주승진 코치는 2010년 수원 유스팀인 매탄중 코치를 시작으로 매탄고 감독과 수원 삼성 유스 총괄 디렉터를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프로팀에서 코치로 일해왔다. 수원은 차기 감독 후보 리스트를 수립하고, 면밀히 검토해 적임자를 찾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16